Voice Of The Martyrs - Korea

Go

VOM 칼럼

한국 순교자의 소리 2017 ICA 연례 보고서 “한국 교회에 순교자의 영성을”

Posted by 기타 기고문 on with   Comments

나는 공산주의 감옥에서 고통당했던 것보다 서구 세계에서 고통스럽다. 서구 문명이 죽어가는 것을 지금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웜브란트,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는 그의 모든 저서에서, ‘자유주의’ 교회가 쇠퇴한 것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핍박당하는 지역에서 교회가 성장하고, 핍박이 없는 지역에서 쇠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대의 연구가 확증하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순교자의 소리로서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 세계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는 법을 망각했다면,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돕고 후원하고 그들을 위해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순교자’라는 단어를 들을 때 보통 믿음을 위해 피 흘려 죽는 사람들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교회는 역사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순교를 인정해왔습니다.

빨간색 순교: 하나님을 향한, 그리고 원수들을 향한 사랑을 증거하다가 폭력적인 죽음으로 즉각적인 순교를 당한 그리스도인.

초록색 순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루하루 자기 부인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

흰색 순교: 일시적이거나 장기간의 영적 수련을 통해 세상에 대하여 죽은’ 그리스도인.

우리는 한국 교회가 지하 교회에 맞물리도록 훈련하는 우리의 노력이, 핍박당하는 형제자매를 기억하며 시행하는 제자 됨의 실천으로서 흰색 및 초록색 순교를 회복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정하였습니다. 우리는 잦은 강연회, 소셜 미디어 참여를 통하여 이렇게 하고 있으며, 빨간색 순교가 초록색 및 흰색 순교와 정도가 다르지 본질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들이 직면한 상황의 작은 실례를 경험할 때,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순교자들을 기억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종종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 기부금의 25% 증가, 북한이 아닌 지역과 중국 관련 프로젝트 후원자 2배 증가, 우리를 구성하는 지체의 100% 증가가 입증한 대로, 이것이 한국 기독교인들의 더 분별력 있고 성숙한 후원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2017년도에 우리가 시행한 순교자 훈련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광고 전단을 중단하라캠페인 주최

‘광고 전단을 중단하라’는 릴리스 인터네셔널(Release International)이 창안한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운동으로, 기독교인을 차별하는 데 사용되던 스리랑카의 광고 전단을 중단하라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인구의 25%는 불교 신자이며, 이들 중 다수가 그 운동에 강경하게 반발했습니다. 기독교인들 상당수도 거기에 가담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만 우리 단체를 압박한 것이 아닙니다. 그 반발이 굉장히 거세진 시점에서는 심지어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이 우리의 탄원서를 받지 않기 위해 문을 닫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우리를 단념시키기 위해 수차례 전화하였고, 탄원서 제출일에는 방송 보도를 통제하기 위해 대사관까지 왔습니다.

처음에, 탄원서에 대한 반발이 얼마나 심한지 알았을 때 우리는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반발이 스리랑카의 형제자매들이 부닥친 반발의 작은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겪는 압박을 우리도 견딜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순교자의 소리가 되는 것과 관련하여 우리의 후원자들과 우리가 배운 점입니다.

해외 사역에 관련된 중국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 가족을 돕는 일

지난 6월, 한국의 한 선교 단체가 모집한 중국인 선교사 중 두 명이 파키스탄에서 ISIS에 의해순교 당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정부는 ISIS를 규탄하기는커녕 기독교인들을 비난했습니다. 이 선교사들의 교회와 선교 단체는 정부에게 큰 압력을 받았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순교자 가족들을 외면했습니다.

우리는 도움을 전해주기 위해 중국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몇 주 전에 폴리 목사와 팀 목사가 미등록 교회의 소수민족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훈련 행사에 중국 공안이 급습했을 때 두 사역자가 경고만 받고 풀려난’ 적이 있었으므로, 우리는 이번 여행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폴리 목사는 전날 유유/유티(UU/UT)에서 성만찬에 사용된 빵과 주로 유유/유티 학생들이 낸 헌금을 가지고 이 순교자들의 가족들 집으로 갔습니다.

이 여행을 통하여 우리는 순교자의 가족과 몸소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사실, 그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된 것은 헌금보다 성만찬이었습니다.

풍선 사역 지속

올여름, 새롭게 취임한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으로 풍선을 보내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풍선을 날리는 일은 한국에서 늘 합법적이긴 하였으나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북한 상황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탈북민에게 물을 때마다, 그들이 첫째로 요청하는 사항은 풍선 띄우기입니다. 최근, 한 지하 교회 성도는 풍선이 북한에 도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 사역의 중요성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오직 성경만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한국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풍선을 계속 띄웠습니다. 여론과 방송은 문 대통령의 계획을 비판하는 논평으로, 우리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결국 여론의 압박에 굴복하고 금지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압력은 다시 올 수 있지만, 이 경험은 핍박당하는 우리의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도전을 감당해 나가는 데 유익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연회 한국 교회와의 소통

2017년,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스리랑카, 이란, 중국, 팔레스타인, 에리트레아의 기독교인들을 지원했고, 그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강연하게 하면서 그들과 항상 함께 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매체는 논란을 피하려는 정부와 교파 지도자들의 압력 때문에 처음에는 보도를 꺼렸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다뤘을 때도 각 강연자의 목소리에서 급진적인 부분은 노출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서, 우리는 기자들을 교육하는 일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각 기자회견 후, 직접 요리한 식사를 그들에게 대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강연자와 같이 앉아 직접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우리는 기자들이 보도만 하지 않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소셜 미디어(현재 4,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음)로 후원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합니다. 이는 소식을 올리는 것 이상의 대화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제목과 생각할 거리를 후원자들에게 단순히 알리는 대신, 도전적인 문제들에 관한 토론에 그들을 참여시키고, 모든 기독교인이 어떻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지에 관하여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에 순교자의 유산을 일깨우기

한국의 초기 기독교 교회는 초록색과 흰색, 그리고 심지어 빨간색 순교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행사와 책과 소셜 미디어로 다시 전달하면서, 이 귀한 전통을 한국 교회에 다시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명 선언문에도 있듯이,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한때는 알았으나 잊혀질 위험이 있는 것을 기억하도록’ 도우려는 방법으로서, 이러한 자료들을 출판하고 인터넷에 올리는 데 상당히 많은 자원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일의 토대로서 초록색과 흰색 순교를 살아가는 데 집중하기로 했을 때, 리처드 웜브란트의 『지하교회를 준비하라(Preparing for the Underground Church)』를 번역하고 인쇄했습니다. 그런 다음 폴리 목사가 두 번째 책인 『지하교회를 심으라(Planting the Underground Church』를 썼습니다. 이 책은 초록색과 흰색 순교를 일상에서 체험하기 위한 12가지 실제적인 방법 안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세 번째 책인 『지하교회로 살라(Living in the Underground Church)』는 초록색과 흰색 순교의 신학적 배경을 제시해줍니다. 이 책은 11월에 출판되었습니다. 우리는 각 책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행사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