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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보다 박해자를 더 닮은 교회 -『지하교회를 준비하라』 3부

Posted by Rev. Eric Foley on with   Comments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저서 『지하교회를 준비하라』(3)  덧붙인 폴리 목사의 서론  3부입니다. 폴리 목사의 서론과 순교자의 소리 전기작가인 머브나이트의 서문이 포함된 『지하교회를 준비하라』는 아마존(Amazon)에서 주문하거나, 한국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 도서 페이지에서 참조할  있습니다. 폴리 목사의 『지하교회를 준비하라』서론 1부를 보시려면, 이곳 클릭하세요)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나 성(性)전환 문제와 같은 성(性)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죄로 정확하게 규정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의 의지와 성(性)적인 이끌림대로 우리에 의해 빚어진 찰흙에 불과한 몸에 대한 이 개념, 즉 자기창조의 죄에 수 많은 기독교인들은 매일 아무 거부감 없이 동참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23-4절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먼저 죄를 깨닫게 하신 것은 우리가 먼저 죄를 판단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동일한 뿌리가 우리 자신 속에서 일하고 있음을 우리가 깨달아 하나님의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 가운데 진정으로 그 죄를 회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가 진흙으로써의 우리 몸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것은 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 졸업 선물로 성형수술을 해주는 일이 꽤나 흔한 일인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특히 더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성형 수술은 우리가 희망하는 바를 위해 신체를 우리의 욕구대로 빚어진 진흙으로 대하는 완벽한 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동일한 뿌리에서 비롯된 자기 구상(self-design)에 대한 훨씬 더 평범한 예들도 있다. 심지어 우리의 머리카락 뿌리도 그렇다. 우리는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는 잠언 1631절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는다. 우리는 면류관을 쓰듯이 백발이 되어가도록 명령 받았다. 사실 이것은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주어진 생명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낸 순교자의 면류관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명 에너지를 보여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의 나이를 숨긴다. 성경의 명령은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진 생명 에너지로 세상을 경탄시키거나 현혹시키라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성경의 명령은 우리가 죽음이라는 우리 육신의 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두려워하거나 피하거나 부정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매일 기억하고 묵상함으로써 우리의 초점이 현재의 것이 아닌 새 피조물에 놓이도록 하는 어떤 것으로서의 죽음 말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1]고 말했다. 다시 말해, 우리 기독교인들의 몸은 이 세상에서의 생명력을 위한, 일생을 건 허위 광고로써 고안된 것이 아니다. 우리의 외모는 모든 인간 존재가 이 세상의 생명이 아니라 장차 올 세상의 생명에 대한 확신을 지닌, 영원히 살 수 없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숨김없이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성경은 사실 동성 결혼보다 세상적인 생명력을 드러내는 것, 이를테면 땋은 머리나 금, 진주 또는 값비싼 의복[2]을 책망함에 있어 훨씬 더 구체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들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 가르침들을 통해 우리 몸과 관련된 더욱 중요한 문제들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이러한 욕망들이 어떻게 우리를 훨씬 더 근심스럽게 만드는 성(性)적 표출들과 동일한 뿌리에서 비롯되는가를 파악하는 데 실패하고 만다. 한국 초대교회의 위대한 아버지인 김교신 선생은 딸의 수입산 콜드크림 병을 발견하고서는 그것을 돌에 던져 박살냈다. 기독교인들이 화장보다 선한 행동으로써 스스로를 단장해야 하는 중요성을 아주 생생하게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그는 딸에게 이렇게 물었다. “돌이 크림으로 덮여 있으면, 그 본래의 모습을 네가 볼 수 있겠느냐?” [3]김교신 선생이 돌에 던져 박살내버릴 것들을 오늘날 우리 삶에서는 찾지 못하리라 생각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기독교 결혼에 대한 우리 시대의 이해마저도 영적 동반자, 상호간의 만족, 로맨틱한 사랑 등을 그 기반으로 인식하면서 동성 결혼과 같은 뿌리로부터 양분을 흡수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판 아두바토가 지적한 것처럼, 결혼에 있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은 로맨스가 아니라 순교이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의 결혼에 있어 그렇게 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궁극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죽고 배우자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으로 보면 그들은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그의 영광을 위해 죽는 자, 즉 순교자들의 고결한 행위를 정확하게 복제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결혼한 남녀는 결혼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인생 전체가 그들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소속되었다는 사실을 덜 극적인 방법으로 증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4]

그러나 오늘날에는 우리 자녀들조차 하나님이 주실 때에 주시는 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개인의 계획과 기호에 따라 찰흙으로 빚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사회학자인 폴 요넷(Paul Yonnet)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생명을 선물로 여기던 그 본질은 오늘날 인간 의지의 산물로 대체되었다. 자녀들은 부모의 계획에 의한 일정과 방법에 따라 임신되어 세상에서의 삶을 부여 받으며, 이는 반드시 생물학적 부모의 육체적 관계를 통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법적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이제 주어지는(given)’ 것이 아니라 원하는(desired)’ 것으로 정의된다. [5]

우리 기독교인들까지 동조하여 계획된 사회 속에서, 아이들은 우리의 계획에 의해 태어난다. 이른바 ‘7포 사회’[6]로 불리는 이곳 한국의 경우, 아이들은 유리한 직장을 찾거나 결혼해서 자립하는 것, 여러 명도 아닌 자녀 한 명을 갖는 것 등조차 어려운, 점점 더 극복하기 힘든 한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이기심의 불칼로 인해 에덴 동쪽에서 우리에게 주어졌던 위안들 마저 봉쇄 당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정체성을 가치없고 억압적인 것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로 만들어진 흙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출산율은 아주 낮아졌고, 한국 인구는 앞으로 백 년 안에 현재 인구의 절반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남게 될 그 절반 인구의 반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7] 여전히 출산을 성스러운 선물이자 의무로 여기는 무슬림들만이 자기 창조(self-creation)라는 자기 파괴(self-destruction)로 인해 왜곡된 사회의 결과물에 골몰하며 살아남게 될 것이다.

 

[1] 고린도후서 411(개역개정) 참조.

[2]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29-10(개역개정).

[3] 「김교신 회고록」 (http://www.biblekorea.net/articles/Recollection_of_Kyo-shin_Kim.doc, p. 200)

[4] 스테반 아두바토,「혁명적 이끌림」(2016, 기고문-http://www.hprweb.com/2016/06/a-revolutionary-attraction/.)

[5] 에브라임 래드너, A Time to Keep: Theology, Mortality, and the Shape of a Human Life (2016, Waco, TX: Baylor University Press, Loc. 2291)

[6] 김형아, 7포세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직면한 위기」 (2015, 기고문- http://www.policyforum.net/the-seven-give-up-generation)

[7] 윤자영, 100년 내, 인구 절반 감소」 (2016, 기고문-http://www.koreatimes.co.kr/www/common/vpage-pt.asp?categorycode=488&newsidx=219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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