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제자 훈련

Go

여성을 위한 제자 훈련

북한 사역이 북한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매년, 수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인근 나라들에 들어갑니다. 그중 다수가 북한 정부의 외화벌이를 위해 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정부는 그들이 벌어들이는 돈의 90퍼센트 이상을 가져갑니다. 북한 정부와 관계가 좋은 일부 사람들은 중국을 방문해 일가 친척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명토대(공산당이 규정한 출신 배경 기준)’ 좋지 못한 사람들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건너가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줄 요량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닙니다. 대개 그들이 일하는 공장은 산업혁명 근로 환경보다 열악합니다.

해마다 북한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일부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수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감수합니다. 그렇게 태국까지 가면 감옥에 갇히기는 하지만 이후 이곳 남한으로 넘어올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간 국경을 넘는 북한 주민의 대다수는 여성으로, 중국 남성의 아내로 팔려갑니다. 일부 여성들은 납치를 당하기도 하지요. 어떤 이들은 자신이 팔려가게 것을 알면서도 가족들을 부양할 길이 없기 때문에 어쩔 없이 중국행을 택합니다. 하지만 중국에 가면 일자리를 얻을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국경을 넘는 북한 여성들이 대부분이지요.

많은 단체들이 이렇게 성매매로 팔려간 북한 여성들이 한국으로 탈출하도록 돕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탈북을 지원하거나 그런 일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대신 중국 지하교회 기독교인들과 협력하여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여성들을 양육합니다. 이들을 양육하면서 우리가 보게 되는 열매는 아주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중국인 남편과 자녀까지 변화시키시며, 이들을 통해 중국과 북한까지 영향력을 끼칠 비전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순교자의 소리가 여성들을 탈출시키는 대신 그들이 있는 곳에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그들을 양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보다 쉽게 사역을 이해하게 것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중국 기독교인들은 문화혁명 이래 가장 혹독한 박해에 직면해 있습니다(관련 기사 “새로운 규제, 중국 종교 자유화에 어둠을 드리우다” 참조). 하지만, 순교자의 소리 중국 동역자인 K목사의 교회를 보면, 이러한 현실이 아주 먼 일처럼 느껴집니다.

평일에나 주말에나 K목사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갈망하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나이도, 출신도 다양합니다. K목사가 사는 지역에는 중국 남성에게 팔려온 북한 여성들이 있는데, 이 교회의 교인 중 상당수가 바로 이러한 여성들입니다.

K목사는 매주 이 여성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중국인 남편까지 심방하고 양육하느라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K목사는 사는 곳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시골 지역이라서, 그 여성들의 집까지 가려면 차로 몇 시간 혹은 며칠이 걸리기도 하지요! 그러나 K목사는 이러한 심방이 그들의 영적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기기에 시간과 건강을 희생하여 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생을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시지요.

자기 아내가 K목사를 만나기 전까지, 많은 중국인 남편들이 기독교인을 불신했습니다. 중국 교회나 선교 단체들이 그녀들처럼 성매매로 팔려와 중국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사는 북한 여성들의 한국 탈출을 도와주어 멀쩡한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만든다는 나쁜 평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남편들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아내를 ‘훔쳐서’ 한국으로 보내버릴까 봐 두려웠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들은 K 목사가 그런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습니다.

중국인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K목사 아래서 치유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이전까지 대개 그녀들은 우울증에 빠져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K목사가 건네 준 MP3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찬송가를 따라 부르곤 합니다. 이 MP3 플레이어는 순교자의 소리가 제공한 장치로, 한국어로 된 찬양과 국제 오디오 성경 보급 단체인 ‘FCBH’(Faith Comes By Hearing,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가 녹음한 이야기식 신약성경, 순교자의 소리가 직접 녹음한 구약성경을 비롯해 몇 가지 양육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 출신 아내들은 돈도, 미래도 없는 현실에 대해 불평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장차 올 아름다운 천국과 억만금보다 귀한 사랑의 구세주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남편들은 아내들 가운데 일어난 변화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자동차로 몇 시간이나 걸리는 먼 곳에 사는 K목사가 자신들을 찾아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이들이 집에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묻기 위해 말이지요. K목사는 완벽하거나 늘 옳은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이들을 찾아와 함께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했지요.

현재 순교자의 소리가 K목사를 방문할 때면, 새로운 한족 남편 한 사람이 그 교회 교인이 되어 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냥 아내나 K목사를 돕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믿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기 아내와 K목사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봅니다. 아주 최근에 K목사는 한족 남편 중 한 사람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내의 암을 거의 완전히 치유해주시는 기적을 본 사람이지요.

진정 하나님의 손이 그 사역을 축복하심에도 불구하고, K목사는 여전히 겸손합니다. 계속해서 영적으로 성장할 길을 찾고 있지요. 순교자의 소리 사역자가 방문할 때마다 그는 따라야 할 조언을 구하고, 읽을 만한 양육 자료를 요청합니다. K목사는 순교자의 소리가 개발하여 사용하는 양육 자료를 매일 읽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공급하기 위해 그를 찾아가 만날 수 없을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최근 기독교를 겨냥한 중국의 규제들을 보면, 그날은 더 빨리 올지도 모르지요. 그런 날이 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2월 새로운 종교법을 시행한 이후 중국은 정부 통제 밖에 있거나 정부에 굴복하지 않은 모든 형태의 기독교 단속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18개월간 중국에서 추방된 선교사의 수는 1천 명이 넘습니다. 심지어 중국 정부는 그들의 통제하에 있던 어용 교회의 십자가(혹은 예배당 건물 전체)를 끌어내리고 파괴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을 돕는 중국인들은 체포, 투옥 및 고문을 당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살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저명한 중국 기독교인 변호사의 죽음-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국 정부에 이 죽음에 관한 해명을 요구하다)

그 결과, 수많은 중국 교회들이 중국 내 거주하는 북한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사들은 쫓겨났으며 교회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진정한 기독교인들은 지하 더 깊숙한 곳으로 내몰리게 되었지요. 이러한 상황만을 본다면, 마치 이 새 종교법이 하나님 편에선 심각한 후퇴요, 중국 정부 입장에선 괄목할 만한 전진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고린도전서 1장 27절-29절의 말씀을 간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

중국 정부가 정치적 권력과 경제권을 쥐고 있다 해도 십자가의 도(道)는 여전히 하나님의 지혜이자 권능입니다. 십자가의 메시지는 세상의 강한 자들에게는 어리석음이지만, 약한 자들에게는 지혜가 됩니다. 중국 정부은 약한 자들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그 약한 자들이 바로 중국에 있는 북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세상 권세나 자유, 부(富)뿐만 아니라 중국어 구사 능력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모든 차원에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지요. 하나님께서 그러한 방식으로 이들 가운데 그분을 나타내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는 그 이유 하나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믿음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여기 한 북한 여성, 미경 자매(가명)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경 자매를 만나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녀가 불쌍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인신매매로 중국에 끌려온 북한 여성들 다수가 그렇듯, 미경 자매도 매우 가난하며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인 남편과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그래서 더욱 가혹한 대우를 받곤 하지요. 그렇게 고통을 받고 연약한 조건에서 살아가지만, 미경 자매는 그리스도의 강력한 군사입니다.

중국에 오기 전까지 그리스도를 전혀 몰랐던 미경 자매는 중국에 있는 순교자의 소리 양육지 한 곳과 만나게 되었고, 이후 그리스도를 영접해 섬기고 있습니다. 미경 자매는 우리 ‘북한 지하 기독교인 선교(Underground North Korean Christian Mission) ’ 활동을 통해 다음 세 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1) 자신에게 익숙한 말로 쓰인 조선어 성경

2) 국제 오디오 성경 녹음 단체인 ‘FCBH’(Faith Comes By Hearing,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가 녹음한 드라마 신약성경, 한국 찬송가, 지하교회 양육 자료 등이 담긴 오디오 플레이어.

3) 양육지 지도자 및 그 가정을 통해 받는 개인 양육

시간이 흐르면서 미경 자매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경 자매는 양육지에서 훈련을 받는 동안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를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러한 삶을 살도록 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중국 교회들이 도움을 청하는 북한 주민들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였지만, 미경 자매가 사는 곳의 한 중국 교회가 중국 내 거주하는 북한 젊은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중국 병원에 있는 북한 사람들을 심방해 줄 사람으로 미경 자매를 찾았지요. 병원 심방이 그리 힘들거나 인상적인 사역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녀가 살던 지역에서 병원 심방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을들이 외딴곳에 뿔뿔이 떨어져 있어 병원을 한번 심방하려면 하루 온종일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여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발각되면 북송되어 노동 교화소에 끌려가기 때문입니다. 미경 자매는 병원을 심방할 때, 그곳에서 만난 북한 동포들에게 “곧 나아질 거예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양육지에서 들었던 말씀을 전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어떻게 남편과 자녀와 이웃에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가르칩니다.

미경 자매가 다른 사역 단체를 만났다면, 아마 그녀는 자신을 돈 주고 산 중국인남편과 인연을 끊고 남한으로 탈출하도록 권유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중국에 피워 놓으신 몇 안되는 불씨 중 하나가 사그러지는 일이 되었을 것입니다. 미경 자매를 구해내야 할 희생자로 보는 대신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녀를 바라보시는 대로 보고자 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구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승리자로 말이지요.

 

 

 

EST는 수년 동안 폐에 구멍이 있는 채 살아왔습니다. 앉아 있을 때조차 숨쉬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EST는 병원에 가는 것을 매우 꺼려합니다. 이는 단지 의사에게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듣게 될까봐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이 병원에 갈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대우받아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EST는 성(性)매매로 중국 남자에게 팔려온 여성입니다. 재산의 한 일부인 것처럼 사왔다는 이유로, EST의 새 가족들은 그녀를 한낱 물건처럼 대했습니다. EST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아들이 아플 때엔 기꺼이 돈을 썼지만, EST가 아파서 쓰러졌을 때엔 돈 한 푼 쓰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ST 폐에 난 구멍은 그녀가 자신의 몸을 혹사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녀가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된 여러 가지 만성 질병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EST의 사례는 비단 그녀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선교 현장에서 중증 질병들로 인해 고통받고, 매일매일 의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북한 여성들을 여러 명 만나 왔습니다. 이 여성들은 자신의 남편과 자녀, 그리고 대개 시부모님까지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아플 때엔, 누구도 그녀들을 돕겠다고 나서 주지를 않습니다.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북한여성들이 성매매로 팔렸지만 충실한 아내, 좋은 엄마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훌륭한 제자가 되어 한족남편을 전도하고, 아이들에게 성경과 복음송을 가르칩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다른 북한여성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합니다. 가정교회를 만들어 복음을 전도하고 양육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북한안에 전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여성들의 역할은 대단합니다. 어떤 한족 남편은 복음을 듣고 집에 있던 모든 불상들을 가져다 깨고 부수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할렐루야! 이러한 중요한 일들을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성매매로 팔린 북한여성들이 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최전선의 사역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북한 여성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영적 힘을 제공하고, 예배와 교제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저희와 협력해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