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웬(Twen)은 2004년, 에리트레아(Eritrea)의 수도 아스마라(Asmara)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아버지의 설득으로, 다른 기독교인과 만나거나 복음을 전하거나 기독교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하고 풀려났다. 2005년 트웬은 지하교회 저녁 기도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발각돼 다시 체포되어, 마이 시르와(Mai Sirwa) 교도소에 갇혔다가 2006년에는 아스마라의 기독교 결혼식장에서 체포된 많은 다른 신자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지냈다.
그때 체포된 모든 여성과 트웬은 기독교 활동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서명은 신앙을 버리는 행위와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들 모두 에리트레아에서 가장 혹독한 위아(Wi’a) 교도소로 이감되었다. 홍해 연안에 위치한 위아 교도소는 지구 상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다. 극한의 더위와 처참한 위생 상태 때문에 수감자 수백 명이 위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결국 교도소는 정부 명령에 따라 폐쇄되었고, 트웬과 함께 갇혔던 여성들을 에리트레아 북서쪽 오지 메에뜨르(Me’etr) 교도소로 옮겨졌다. 기독교인을 주로 가둬놓는 그 교도소 근처에는 마을도 대중교통도 없다.
트웬은 건강 문제가 생겨 아스마라에 있는 가족과 한 달 동안 지내도록 허락받아 탈출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치료 후, 트웬은 이웃나라로 밀입국할 준비를 하는 대신 감옥으로 되돌아갔다.
2004년 처음 체포되었을 때 트웬은 23세로 새 신자였지만, 지금은 감옥에서 중요한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트웬은 다른 여성 수감자들을 계속 보살피고 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