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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의 이야기

예수쟁이들 #5: 사형수 감방에서 풀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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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마시흐

파키스탄 1992년

판사는 사하드 후세인을 바라보았다. 그는 굴 마시흐라는 그리스도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유일한 증인이었다. 판사는 눈 앞의 광경이 마음에 들었다. 사하드가 젊고 열정적이며 대학 교육을 받은데다 덥수룩한 수염까지 있어 진정한 무슬림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두 이웃간의 대화를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도 마시흐가 이슬람 선지자인 모하메드를 모독했다고 증언할 수 없었다. 굴 마시흐의 발언에 대한 증거라고는 사하드 후세인의 말뿐이었다.

판사는 굴 마시흐를 바라보았다. 계속되는 핍박에도 불구하고 굴 마시흐는 예수쟁이가 되기로 선택했다. 사실 그의 이름 ‘마시흐 자체가 메시야라는 의미였다. 파키스탄에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특히 기독교로 개종을 한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한다는 공개적인 신분 표시로써 뻔뻔스럽게도 그런 이름을 쓰고 있었다.

파키스탄의 신성 모독법은 가혹했다. 모하메드나 그들의 성스러운 책, 코란에 대한 어떠한 비판적 발언도 모두 신성 모독으로 간주되며, 이를 위반한 사람은 사형을 선고받는다. (최근 몇 년간, 12명의 파키스탄 그리스도인들이 이 법으로 인해 기소 당했다. 그 중 다섯 명은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이후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불법적으로 살해당했다.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이들 또한 여전히 고발을 당하고 있다.) 

판사는 턱을 들어 후세인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증언을 믿지 않을 이유가 내겐 없다.”

그리고는 굴 마시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교수형을 선고하는 바이다.”

굴 마시흐의 상황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자, 전 세계 각지의 그리스도인들이 감옥에 있는 그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사람들이 그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고, 염려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그를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한 캐나다 여성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우선, 저를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제가 있는 감방에 찾아오신 적이 두 번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이 부당함에 대해 생각하며 감방 안에 앉아 있었지요. 슬펐고, 절망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감옥에 빛이 가득 차더니 제 몸이 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님을 뵈었지요. 그리고 나흘 뒤, 나의 예수님께서는 다시 찾아오셨고, 그의 손을 들어 저를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행복하고 평안해졌습니다. 주님께서 감옥 속에 나와 함께 계시니까요. 그 분은 저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우리 가족은 다섯 식구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사랑하지요. 저는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분께서 가능한 최고의 방법으로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를 지원해주신 당신과 다른 형제 자매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서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잊지 말기로 해요.”

많은 사람들이 굴 마시흐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대사에게도 편지를 써서 굴 마시흐와 다른 두 파키스탄 그리스도인에 대한 이 ‘증거 없고 부당한 선고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 기독교 지도자는 그 법이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신성 모독 사건은 이웃 가게 주인이나 농부들의 시기로 인한 것이었다.

이 편지들은 하나님께 사용되어, 감옥에 갇힌 지 거의 3년이 되었을 때 굴 마시흐의 석방이 가능케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일련의 기적적인 사건들을 통해 1994년 11월 29일, 파키스탄 라호르 고등법원은 굴 마시흐가 신성 모독했다는 모든 혐의를 기각했고 사형의 위협에서도 벗어나게 했다.

사형수 감옥에서 풀려난 것이 정확히 굴 마시흐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법원의 판결에 격분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끊임없이 그의 생명을 위협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르고다 무슬림 사원의 지도자는 굴 마시흐를 암살하라는 파트와(fatwa, 종교적 명령), 즉 지령을 내렸다. 그의 처형을 촉구하는 수배 포스터가 사르고다 시 전역에 붙었다. 지역 모스크 탑에 설치된 확성기에서는 죽음의 위협이 울려 퍼졌다. 굴 마시흐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남아있어, 감옥에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은신 중에 있다.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자기가 하는 일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같은 일을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것들을 말한 것은 사람들이 너희를 비난할 때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 주어서, 너희로 그때를 대비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 (요한복음 16:2-4, 메시지 성경)

굴 마시흐를 석방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거짓 고발로 수감 중인 다른 이들의 석방을 위해서도 기도해주기 바란다. 석방이 되면, 그들의 보호와 생필품의 공급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또한 제 295조항 신성 모독법이 파키스탄 법률제도에서 없어지도록 기도해주기 바란다.

더불어 믿음으로 인해 감옥에 있는 성도들을 격려하는 편지를 쓸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대신하여 해당 정부에도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Tags: 이슬람, 파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