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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의 이야기

예수쟁이들 #23: 그리스도와 함께하면 어디에나 자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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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와 바리아

18세

구 소련 연방, 1960년대

 

창살 사이로 마리아가 물었다. “바리아, 네가 한 일을 후회하지는 않니?”

그녀는 대답했다. “아니, 그들이 나를 풀어주더라도, 난 다시 그 일을 할거야. 그리고 예수님의 위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말할 거야. 내가 고통 당한다고 생각하지 마. 주님이 나를 너무나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 그 분의 이름을 위해 받는 고난을 견딜 수 있는 기쁨을 주신다는 사실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마리아는 이때서야 비로소 감옥에 있는 바리아를 처음 만나볼 수 있었다. 바리아는 무척 야위고 창백했으며 매를 맞은 흔적이 역력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눈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으로 말이다. 이 두 러시아 소녀들은 한때 공산주의 기숙 학교의 동기였다. 바리아는 공산주의 청년당의 일원으로서 기독교인인 마리아를 계속해서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자신의 친구였던 이 어린 공산주의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그녀를 위해 기도했다.

어느 날 바리아가 말했다. “나는 너라는 사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너는 여기에서 많은 모욕과 상처를 받으면서도, 변함없이 모든 이들을 사랑하잖아.”

마리아가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친구는 물론이고 원수까지도 모두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셨어.”

“그럼 나도 사랑할 수 있니?” 바리아가 물었다.

마리아는 그녀를 두 팔로 안아주었다. 그리고 두 소녀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얼마 후 바리아는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마리아는 부모님께 편지를 보냈다. “우리는 함께 불신자들의 집회(학교 내에서 열리는 공산주의 청년회)에 참석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소용없었어요.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고 함께 갔습니다.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노래가 끝난 후에, 바리아는 그곳에 모인 모든 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연단으로 나갔습니다. 담대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그 자리에 모인 학생들에게 구주이신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죄악의 길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라고 간청했습니다.

정적이 흘렀고 아무도 그녀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마치고 바리아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리. 그분은 하나님의 계명과 십자가의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해 죽으셨다네.’

그 사건이 있고 난 뒤에, 바리아는 어디론가 끌려갔습니다. 우리는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녀를 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해주세요!”

단 한 번의 교도소 면회 이후에 몇 달이 흘렀다. 마리아는 시베리아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바리아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구원의 길을 보여주신 걸 찬양하며 감사하고 있어. 이제 이 구원의 길을 걸어가면서 삶의 목적을 갖게 되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위해 고난을 받아야 할지 알게 되었어. 나는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놀라운 구원의 기쁨을 사람들에게 증거하고픈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을까?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거야. 감옥이나 고통도 그것을 끊을 수 없겠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통은 그분을 믿는 믿음 안에서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내 마음은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 있단다.

작업장에서 간수들은 나를 저주하고 벌을 줘. 내가 입을 다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 작업을 시키기도 해. 나는 주님이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단다. 그분은 지옥의 형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새로운 존재,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셨어. 이런 은혜를 받은 내가 어떻게 침묵할 수 있겠어? 아니, 결코 그럴 수 없어! 내가 말 할 수 있는 한,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분의 놀라운 사랑에 대해 증거할거야 .

여기에서도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수감자들 중 절반 이상이 믿는 자들이야. 그 중에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고, 뛰어난  설교자들도 있어. 중노동을 마친 후 저녁 시간에 모여, 주님의 발 아래 엎드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리스도와 함께라면 어디에나 자유가 있어. 매일 아름다운 찬양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공급받고 있단다.

우리 모든 형제들이 네게 안부를 전해..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너의 믿음이 강건하고 고통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그분을 찬양하는 것에 대해 기뻐해.

너의 친구, 바리아로부터.”


사도 베드로와 요한처럼, 바리아는 예수님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두 사도들도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으나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사도행전 419-20절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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