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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실천

[듣기 마23:1-12] 기독교 지도자란?

Posted by Margaret Foley on with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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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3:1-12

성경 전체에서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신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손을 뿌리친다. 그러곤 하나님과의 사이가 멀다고 사람들은 한탄한다.

일례로,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소식이 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해라. 나도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지 너희에게 말하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겁에 질렸다. 그들은 옹기종기 모여 대책을 세웠다.

“하나님은 까다롭고 파악하기가 어려워.” 백성들이 서로 말했다. “하나님하고 직접 이야기할 수가 없어. 하나님과 이야기할 사람을 한 명 정해야겠어. 모세가 어떻겠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결정하고 다시 하나님께 갔다.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으면 대표자 모세하고 하세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계에 체념하셨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침묵을 슬퍼했고, 하나님과 서먹해진 것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중재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날이 오고 있다.”

세월이 지나 이스라엘은 국가를 이루었다. 하나님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소식이 있다. 내가 너희 왕이 되겠다. 필요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말해라. 나도 필요한 게 있으면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다시 옹기종기 모여 대책을 궁리했다.

“신을 왕으로 모신다니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네요.” 백성들은 서로 말했다. “인간 왕이 더 낫지 않을까요?”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께 가서 요구했다.

“제안하신 말을 놓고 심사숙고했어요. 참 친절하고 좋은 말씀이긴 한데, 인간 왕을 세우면 이스라엘이 그보다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왕을 통해 말씀하세요.”

“인간 왕은 권력으로 부패하기 쉬워.”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인간 왕을 세우면 내 자리를 탐할 테고 너희를 곁길로 이끌 것이다.”

“괜찮을 거예요.” 백성들은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괜찮지 않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사건들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은 죄에 빠져들었고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세를 한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다시 한번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중재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날이 오고 있다.”

예수님이 오시고 기독교가 시작되면서 이러한 패턴이 끝났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 예수님 오셨을 때 그 패턴이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오늘도 같은 패턴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손을 내밀며 말씀하신다. “좋은 소식이 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우리 이야기 좀 하자.”

그런데도 우리는 은밀히 대책회의를 한 끝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렸던 것과 비슷한 결론을 들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나님, 괜찮은 제안 같아요.” 우리는 말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도에 서툴고 성경도 잘 모르니까 우리 목사님하고 이야기하세요.”

목회자가 하나님을 대표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목회자가 말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나타낸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목회자들에게 말하고, 목회자는 하나님에게 들은 말을 우리에게 말한다고 믿는다. 심지어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 말씀을 읽는 대신에 목회자 설교만 듣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목사님은 신학교를 나왔고 평생 성경을 연구한 사람인데, 우리보다는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 목사님이 하나님을 대표한다고 믿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목사님하고 의논한다. 병이 낫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경건하게 사는 방법을 조언해달라고 청한다. 우리는 목회자가 심금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낭랑하게 찬양하고, 은혜 넘치게 기도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가 목회자에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모습이다. 목사님이 수세미를 들고 설거지라도 하려 하면 우리가 대번에 빼앗아 우리 손으로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마태복음 23장 1절-12절에서 말씀하시는 바로 그 문제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 23:8-10).

그러나 이 명령을 교사나 아버지나 지도자가 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이 명령의 의미는 오히려 그런 위치가 되었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그런 지위를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는 데에 대한 핑계로 둘러댄다. 우리는 교사, 아버지, 지도자로서 사람들이 우리를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중재자로 대하게 내버려 둘 수도 있고, 아니면 이와 달리 간판이 되어 우리 위에 계신 하나님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라도 기도를 부탁하거나, 조언을 구하거나, 제자훈련을 받으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위와 같이 행동할 때 그 동기를 잘 따져보라는 뜻이다. 나보다는 누군가가 하나님하고 더 친하거나 가깝다고 믿어서 그 사람에게 그런 것들을 부탁하는 것인가? 그 사람이 하나님에 관하여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믿어서 그러는 것인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는 말씀하시고 나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가? 우리가 그런 사람을 찾아갈 때 하나님과 관계를 끊어버리려고 애쓰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 앉으실 수 있는 자리를 우리가 그 사람에게 내어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도자로서는 사람들이 왜 우리를 찾아오는지 특히 주의해서 따져보아야 한다. 그들이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로 여기는가? 아니면 그들보다 우월한 존재로 여기는가? 우리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는가?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구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바울이 사도행전 14:8-18에서 대답했듯이, 혹은 베드로가 사도행전 10:17-23에서 대답했듯이 우리도 여러분 같은 인간입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 대신 기도하지 말고,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시는 만큼이나 그들 목소리도 듣고 싶어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지도자들은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걸인에게 빵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걸인일 뿐이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가장 겸손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어찌 됐든 우리 힘으로는 빵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그저 빵을 주시는 분께로 사람들을 이끌어줄 수 있을 뿐이다.

Tags: 예수님, 하나님, 지도력, 목사,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