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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실천

[듣기 마 13:24-30; 36-43] “하나님께서는 왜 세상을 고치지 않으시는가?”

Posted by Margaret Foley on with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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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시고 (하나님은 모든 걸 하실 수 있다) 전지하시며 (그는 모든 것을 아신다) 편재하시고 (그는 어디에든 계신다) 무한히 사랑이신 (그는 오직 선한 것만 하신다) 하나님이 악과 공존하는 것을 인간인 우리가 이해하기란 어렵다. 혹자는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의 총에 맞고, 혹자는 우발적 교통사고로 불구가 되고, 또 어떤 이는 테러범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이 세상 어디나 악이 넘쳐난다. 왜일까?

예수님은 이번 주 비유를 통해 이 문제에 답하신다.

가끔 우리는 이 비유를 모든 악은 악마 때문이다라고 네 마디로 요약해버리려고 한다. 이렇게 결론지어버리면 우리는 악마에게 너무 큰 권능을 허락하는 것이 되고, 더불어 이 비유의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오늘 말씀을 읽을 때, 우선 하나님의 성품에 집중하라. 씨 뿌리는 자가 본 것은 무엇인가? 씨 뿌리는 자가 하는 일은 무언가? 그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일꾼이든 적이든, 이들에게 방해받지 말고, 온전히 씨 뿌리는 사람의 성품에 집중하라.

마태복음 13:24-30; 36-43

이 비유에서는 많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씨 뿌리는 자에게 집중할 수 있었는가?

이 비유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이 제 밭에 좋은 종자()를 뿌리는 사람을 통해서 묘사된다. 하지만, 그의 일꾼들이 잘 때, 그 원수가 와서 좋은 씨앗들 가운데 가라지를 뿌린다. 한동안 일꾼들은 좋은 종자와 가라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왜일까?

예수님이 가라지를 가리켜 쓰신 단어(헬라어로 ζιζάνια)는 성장 초기에 밀과 똑같아 보이는 독보리인 것이다. 심지어 독보리 종자는 밀 종자와 똑같이 생겼다!  

오늘날에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농기계가 개발되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시대에는 이 둘을 구분할 유일한 방법이 수확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다. 밀은 자라면서 갈색이 되고 그 머리를 숙이게 된다. 하지만 독보리는 검게 변하고 머리가 곧게 서 있다. 밀과 독보리는 자라면서 그 둘을 구분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이다.

잡초의 일종인 바랭이나 민들레와 달리 독보리는 인간에게도 해롭다. “독보리라는 단어는 실제로 술 취함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에서 왔다. 그것은 독보리의 독성에 노출된 사람은 취한 사람처럼 말하고 걷고 생각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종종 구토하기도 한다.

생명을 유지시키는 밀과 달리 독보리는 생명을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일꾼들이 염려하는 이유다.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그들은 주인에게 묻는다.

하지만, 일꾼들과 달리 주인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라고 주인은 일꾼들에게 답한다.

“아!”라고 일꾼들은 말한다. 상황을 파악한 일꾼들은 마치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아는 듯이 말한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겠나이다.”

농부는 그러지 못하게 한다.

“추수 때까지 두라고 지시한다.

왜 그랬을까?

겉으로는 알 수 없지만, 독보리의 뿌리가 밀의 뿌리와 땅 속에서 엉기게 된다. 농부는 만일 일꾼들이 독보리를 뽑으면 밀까지도 뽑아버리게 될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농부는 그 위험을 무릅쓰지 싶지 않다.

그래서 그는 일꾼더러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한 뒤 독보리와 밀을 같이 수확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농부는 추수 후 그 둘을 똑같이 처리할 생각이 없다.

“추수 때가 오면, 독보리를 거두고 묶어 불사르라고 그는 일꾼들에게 지시한다.

이것이 하나님에 성품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가 이미 아는 대로, 예수님은 오늘 본문 이전 여러 장에 걸쳐 많이 배척당하셨다. 종교 지도자, 예수님 마을, 그리고 가족에게 배척당하셨다. 심지어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의심했다.

사람들은 왜 의심했는가?

사람들은 메시아에 대한 나름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선지자들과 성경 말씀은 메시아가 오면 악인을 멸망시키고 압제자의 멍에를 끊어낼 거라 말씀했었다. 요한은 장차 올 메시아가 성령과 불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마 3:11).

하지만, 예수님이 오셨을 때, 죄인은 계속해서 죄를 짓고 압제자는 계속해서 억압했다. 심지어 예수님은 이 죄인들과 압제자들을 치시기는커녕 그들과 함께 말하고 그들 집에서 같이 음식을 드시는 게 아닌가! 무슨 메시아가 이런가?

오늘의 비유 속 일꾼들처럼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와서 밭의 잡초를 없애실 거로 생각했다. 그가 해로운 독보리를 없애고 사람을 먹여 살리는 밀만 잘 기르시리라.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일은 아예 안 하시는 것 같았다! 실제로 종교 지도자들의 말을 빌리면 예수님은 죄인과 성자도 구분 못 하셨다 (눅 7:39).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전지하시고, 전능하시며, 선만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신 그가 인간의 몸으로 나타나신 후에도 왜 사람들이 계속 살인하고, 쾌락을 좇는 죄를 계속 범하고, 또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지를 그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고 역사상 존재한 모든 사람에게도) 설명해 주고 계시는 것이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이 가장 먼저 명시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보다 악에 관해 더 잘 알고 계시다는 것이다. 일꾼들은 잡초가 밭에 뿌려졌다는 것을 모르나 농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일꾼들이 그에게 왔을 때 그는 잡초가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있는지도 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어둠을 우리는 전혀 모를 수 있다. 그 어둠이 밖으로 드러날 때, 그제야 우리는 놀라고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어둠이 거기 드리워져 있었다는 것을 그는 처음부터 아셨다.

하나님은 밀과 가라지의 차이를 아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개입해서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시는 걸까? 그는 왜 가라지를 밀인 양 다루기를 택하실까 (또한 일꾼들로 똑같이 하게 하시는 걸까)?

만일 잡초를 뽑으면 그 과정에서 밀도 해를 입게 될 것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물론 어떤 밀은 잡초를 뽑아도 괜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복음 15:3-7과 누가복음 15:8-10을 통해 밀 한 가닥조차 잃는 것을 허하시지 않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자녀를 사랑하신다. 요한복음 6:39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리라.

결국, 밀을 위해 하나님은 가라지도 품으시는 것이다.

우리가 씨 뿌리는 사람이 아닌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밀인지 잡초인지 모르며, 하나님은 우리가 판단하기를 원치도 않으신다. 우리는 단지 예수님의 본을 따라 심지어 우리가 잡초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도록 명 받았다.

교회 역사에 존재했던 우리 형제자매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판단이 거의 항상 잘못될 거라는 것이다. 때로 우리가 잡초로 여기는 사람들이 밀로 밝혀지기도 하고, 밀이라 여겼던 사람들이 실제로는 잡초이기도 하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 믿음의 영웅이 된 (예를 들면 사도 바울) 살인 공모자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악랄한 욕망을 신앙 뒤에 숨긴 (혹은 심지어 더 키운) 채 세상에 물의를 빚은 존경받던 기독교인도 있었다.

“하지만 만일 잡초가 계속 밀 사이에 자라면, 밀이 자라기 힘들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렇게 반문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하니라. 그것이 바로 내가 말하려던 점이라고 예수님은 답하실지도 모른다.

우리는 계속 하나님이 잡초를 뽑아 우리로 번성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만일 하나님이 잡초를 뽑으셨다면 우리 자신도 뽑혔을지도 모른다! 그런 요구 대신 우리는 고난 중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가 영원히 번성할 수 있도록 이 잠깐의 고난을 허락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어느 날 모든 것이 추수되고 가라지는 밀에서 분리될 것이다. 니케아신경은 바로 그 날,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거라 말한다. 그 날, 잡초는 불타는 용광로에 던져져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며(13:42), 밀은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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